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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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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UNI PROJECT
Warning of Plastic
'MMUNIES' & 'MMUNI'
1.
뮤니프로젝트. 여러모로 인상적인 지점이 많다. 묻고 싶은 것이 많은데 먼저 '뮤니' 라는 것에 관해 설명해 줄 수 있나?
안녕하세요, 우선 뮤니를 관심있게 지켜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MMUNI(뮤니)는 미래에서 온 고등생물 친구예요.
환경파괴로 동식물과 인간이 모두 멸종한 100년 뒤의 지구에서 왔어요, 뮤니는 우연히 데이터 센터에서 데이터로 남아있는 우리 인간세계를 발견하고 아! 이렇게 아름다운 세계가 있다니, 왜 모두 멸종해 버린 걸까, 환경파괴를 막고 싶다! 해서 현재로 시간여행을 오게 된 거죠. 뮤니가 미래를 모두 알고 있으니까, 저희에게 환경 파괴를 막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고 함께 이걸 해결해 나가는, 끊임없이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친환경, 제로웨이스트 하면 일반 대중이 조금 어렵고 무겁다, 느끼실 수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걸 알리고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뮤니와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MMUNI PROJECT
2.
커뮤니케이터로서의 패션이라는 표현이 소개에 있는데, 더 자세히 알고 싶다.
뮤니의 이름은 소통, 커뮤니티(Community)에서 따왔어요.
그 이유가 모든 만물은 연결되어 있고, 오직 서로를 배려하고 아끼는 마음과 소통을 통해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가치관이 뮤니를 관통하는 가장 핵심이에요. 환경문제도, 사회적 문제들도 모두 서로에 대한 깊은 관심을 토대로 이겨나갈 수 있다는 거죠. 단순히 일차원적으로 '환경을 지켜야 한다' 가 아닌 왜 패션산업이 모든 산업을 통틀어 두 번째로 환경파괴를 시키게 되었는가, 지금, 이 시점에서 모두의 인식을 바꾸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것들이 필요한가 등 문제의 본질에 한발 더 다가서서 큰 그림을 보며 활동하고자 합니다.
3.
뮤니프로젝트가 지향하는 디자인 스타일에 대해 알려달라.
뮤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아트웍에 초점을 맞춥니다. 친환경, 초록, 자연 등의 일차원적인 표현보다, 의미를 담은 텍스트를 가지고 한번 비트는 등 신선한 시도를 주로 디자인에 녹여내요.
얼핏 봤을 때 특이한 디자인은 아니지만 곱씹어 보면 아! 하고 두 번 세 번 해석하는 재미를 추구합니다.
또 뮤니가 현재 두 번째 시즌까지 [오가닉 코튼 티셔츠]라는 단일 아이템으로만 기획을 했었습니다.
물론 앞으로 오가닉 코튼을 사용해 다양한 제품군으로 늘려갈 예정이지만, 단일 아이템으로도 제대로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디테일에 정말 집착했어요. 그 때문에 상대적으로 제품의 생애주기가 짧은 아이템인 티셔츠, 스웻셔츠도 오래 입을 수 있도록 제작하고 있습니다.
MMUNI PROJECT 바다의 날 플로깅
4.
온라인 커뮤니티, 현실의 공동체, 사회 연결망. 그 안에서 소외되었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거나 그것에 대한 가치관이 있는지 알고 싶다.
먼저 온라인의 특성을 이야기하고 싶어요. 현실에서는 오히려 그런 경우가 잘 없어 보이는데 유독 온라인 세상은 서로를 배척하거나 날이 서 있는 경우가 많이 있잖아요. 결국 서로를 갉아먹는 행위임에도 때로는 브레이크가 없는 듯한 안타까운 광경을 많이 보게 돼요.
그래서 뮤니라는 생물을 앞세워 지금의 인간세계가 사실 얼마나 여전히 아름다우며, 모두가 사랑받아 마땅한 존재인지를 제삼자의 시각으로 보여주고 싶어요. 친환경을 외치는 목소리는 대부분 인간의 이기심으로 파괴한 세상을 조명하며 고통받는 자연과 동물에 관해 이야기해요. 그러나 그런 시각은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순 있지만, 서로에 대한 질타와 미움만 커지고 해결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그보다 지금의 세계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우리는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축복 속에 살고 있음을 선명하게 깨닫는다면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서 아름다운 지구를 지켜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하게 된 거죠.
MMUNI PROJECT DTG PRINTING
5.
뮤니프로젝트가 하는 친환경 제작 방식 중 DTG 프린팅이라는 공법에 대해 알고 싶다.
대부분 친환경 섬유 사용의 중요성은 모두가 알지만, 많은 폐수를 발생시키는 프린팅에 대해서는 가볍게 생각해요.
선명한 색상 구현과 다양한 효과를 위해 사용하는 전통 날염의 화학 재료들은 플라스틱과 동일한 성분으로 폐수로 흘러 들어가면 환경오염을 발생시켜요. 몇백 년간 썩지 않는 건 당연하고요. 또 세탁할 때, 매립이나 소각할 때 유해 물질을 발생시키죠.
DTG 프린팅(Direct-to-garment)은 수성 디지털 프린팅 방식이에요. 미국 듀폰사에서 개발된 DuPont™ Artistri®잉크를 사용하는데, 지속 가능한 섬유 생산 및 안전한 제품을 위한 테스트 및 인증 시스템인 유럽 ECO PASSPORT by OEKO-TEX® 인증을 받은 잉크죠. 수성 디지털 프린팅은 세탁하면 점차 약간씩 옅어지는 특징이 있는데 소비자들이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환경을 위해서 DTG 인쇄 방식을 채택하도록 인식을 고착시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어요.
뮤니프로젝트 아트웍 콘테스트 수상작 (왼쪽 위부터 이경현 권민주 김진하 김희현 박선영 위여름 응아 님)
6.
향후 3년 안에 사람들이 '뮤니프로젝트' 하면 떠올리는 바라는 이미지가 있다면?
향후 3년 안에는 뮤니라는 존재가 실재함을 믿는 이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뮤니의 존재가 단순히 캐릭터가 아닌 우리 모두를 연결하는 상징이자 희망이길 바라요. 뮤니는 언제나 여러분 모두를 사랑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고, 그 누구도 소외받아선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뮤니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가 소비하는 의류에 대한 경각심과 제품의 생애주기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지기를 바라요. 이 모든 게 '나'에서 확장된 '모두'를 염두하고 배려하는 방식을 깨우친다는 의미인 거죠. 그렇게 전염되듯 소통과 사랑이 늘어나면 우리는 해결하지 못할 일이 없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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